자동
회원가입 |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총 게시물 2,950건, 최근 0 건
   

께름 직한 경험담

글쓴이 : 시후똑순이 날짜 : 2015-01-27 (화) 조회 : 1470
글주소 : http://www.torrentmu.com/horror/3051
직접 겪은 일 입니다.

보름정도 지났네요.

늦은 저녁반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오는 길 이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문득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집 앞에서 내리지 않고 4-5 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한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근처 가게로 들어가 계산을 하고 보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

 

우산이 없긴 했지만 빗줄기가 굵지 않아보였고, 비가 그칠때까지

마냥 기다리다 보면 버스를 놓칠 수도 있었기에

일단 가게를 나섰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잡생각을 하면서

아까 내렸던 정류장 뒤에 있는 아파트단지를 돌다보니

비도 어느새 그치고 아이스크림도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렸지요.

그 때 바로 정류장으로 향할수도 있었지만

 

때마침 불던 바람이 너무 선선하고 청량한지라 저도 모르게 아파트

한바퀴를 돌다가 버스를 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충 장소를 묘사해 보자면

 

                                    [정류장]

---------][-----나무 및 덤불-----][----

 [가게]             [아파트] [아파트] [놀이터]

                       [아파트] [아파트]                   

                    o=

--------------------------------------

============수로=====================

                                  

                       

인데, 제가 o= 위치쯤 왔을 때 였습니다.

묘사한대로 덤불을 가로질러 정류장으로 향하던 중이었죠.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오른쪽 종아리가 따끔 하더니 날카로운 것에

찔린것 마냥 아프더군요.

뭔가 해서 봤더니

 

오른발 새끼발가락 옆으로 담뱃불 네댓덩이가 뒤에서 데굴데굴 굴러가더라구요.

그래서 '언놈이 담배피나'하고 위를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담뱃불이 저에게 올 수 아니 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바람은 제 앞에서 뒤로 불고있었습니다. 저는 거실이 들여다 보이는 앞 베란다,

즉 아파트 앞을 가로지르고 있었구요.

아파트를 올려다 봤지만 그것도 잠시, 바람은 앞에서 부는데 어떻게 뒤에서 담뱃불이 앞으로 올 수 있는가

생각하니까 괜히 오싹해지더군요.

 

철조망이 쳐져있긴 했습니다만, 비온 뒤에 수로 옆을 걸으면서 과학적으로 말이 안되는 걸 이해하려고 하니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 '테러당했다' 생각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 일이 있은지 일주일 후,

 

그때는 학원을 가지 않고 친구들을 만났었죠.

가진 돈이 궁한터라 친구 넷이서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닭 한 마리와

물 건너온 보리음료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랬죠.

 

그렇게 서너시간을 떠들어대고 서로 집이 가까운 친구와 버스를 타러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우연찮게 지난주에 담뱃불 사건이 있었던 그 아파트, 그 장소를 지나게 되었죠.

술기운이 올라서 그랬었는지 '에이 시x. 그래 나랑 살고싶으면 어디한번 나와봐.' 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지껄이며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되도않는 농담따먹기를 하면서 아파트를 지났습니다.

그리고 정류장 뒤쪽에 있는 놀이터 의자에 주저앉아 담배를 피웠습니다.

친구 : 야 근데 너 아까 나랑 살고싶냐 하는 말은 무슨말이었냐?

막후리시오 : 아 그거 별거아냐.

 

친구: 임마 뭔데 그래. 너 차였냐?

막후리시오 : 아니. 사실은 ....

하면서 바로 전 주에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 해줬죠.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의자에 앉아있던 친구와

제 발 앞으로 하늘에서 뭐가 떨어졌....

 

아니, 떨어졌다라는 표현 보다는 뭔가에 의해 던져졌다는 표현이 옳은것 같네요.

만유의 법칙에 의해 떨어진 게 아니라, 의식을 가지고 던져졌다고 ...

네 뭔가 던져져서 날아왔습니다.

 

'툭'

친구 : ..... 아 c#$(*&*. 어떤 &$#^*냐.

막후 : (날아든 물체를 핸드폰으로 비춰보며) 근데 이거 뭐지?

친구 : .......

막후 : .......

뼈 였습니다.

쥐 뼈인지, 생선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뼈 였습니다.

 

만화속에 등장하는 두개골이 아닌, 그렇다고 흉부도 아닌,

녹아버린듯한 초콜릿 색깔의 액체? 고체? 덩어리에 섞여서 형태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분명한 동물의 뼈 였습니다.

 

물체가 뭔지 인식하자마자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온갖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제 뒤를 쳐다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냥 불이 듬성듬성 켜진, 그것도 측면을 바라보고 서 있어서 

빛이 잘 새어나지도 않는 아파트 한 동만 우두커니 서 있더군요.

그 와중에 친구놈은 손가락으로 그것을 찍어봤는지 저에게 손을 들이밀며

 

"아 썅 이거 뼈인가봐."

하더군요.

웃긴거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할수록 오싹해지는게

아마 올여름은 따로 피서를 가지 않고도 시원한 날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조금은 께름칙하니 무섭더라구요 ㅎㅎㅎ;;;

   

총 게시물 2,950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천
2950  [실화괴담][74th]얼굴에 남은 손자국 늑대인간 01-04 0 0
2949  [실화괴담][72nd]주희 늑대인간 01-04 0 0
2948  사신님 늑대인간 12-10 1 0
2947  현장 사진 늑대인간 12-10 0 0
2946  강간상습범 앞에서 여자가 벌거벗고 누워 있는 꼴 +1 lgtwins111 05-24 0 0
2945  들은 이야기 +1 노래요정 01-27 0 0
2944  들은 이야기 2 혜수지유맘 01-27 0 0
2943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 +1 쌍둥이맘 01-27 1 0
2942  일본 도쿄 불바다 뉴골프매니… 01-27 0 0
2941  요새 이런경우가 있다고 합니다...조심들하세요.. +2 진우아름엄… 01-27 2 0
2940  2011년 1월 24일 광주 무등산 UFO 목격사건 +3 평온맘 01-27 1 0
2939  황당한 마트에서의 경험 goaldks 01-27 0 0
2938  무섭고 기묘한 이야기 1 하윤공주 01-27 0 0
2937  무섭고 기묘한 이야기 2 아리송포유 01-27 0 0
2936  께름 직한 경험담 시후똑순이 01-27 0 0
2935  상처에 대한 공포 유이맘 01-27 0 0
2934  집에서 겪었던일 깔멸꽁 01-27 0 0
2933  구두 발자국 소리 고소한레고… 01-27 0 0
2932  독서실에서 있던일 사투리짱 01-27 0 0
2931  오피스텔에서 있던일 샤오미 01-27 0 0
2930  정말 무서운 이야기 무소속87 01-27 0 0
2929  대학다닐때 경험담 코코엄마 01-27 0 0
2928  군대에서 있을 수 있는일 깐죽깐죽이 01-27 0 0
2927  요즘 이런 생각이 문뜩 문뜩 든다 오리마스터 01-27 0 0
2926  감동이야기 깐죽깐죽이 01-27 0 0
2925  지금 일본에서 이런일이 코코엄마 01-27 0 0
2924  오싹한 경험담 닉네임말복 01-27 0 0
2923  잊을수 없는 기억 시나래 01-27 0 0
2922  실화 할머니 이야기 도담맘 01-27 0 0
2921  희안한 경험담 home32 01-27 0 0
2920  PC방 알바를 하면서 인성사랑 01-27 0 0
2919  술집에서 경험한 대박 실화 물범 01-27 0 0
2918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브래드조 01-27 0 0
2917  1980년대 미국에서 있던 이야기 home32 01-27 0 0
2916  제임스 딘 사고사 미스테리 환타지소설… 01-27 0 0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Copyright ⓒ torrentmu.com. All rights reserved.